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 양지 스님
  • 승인 2019.05.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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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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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의심즉차(擬心卽差) - ①

大道體寬無易無難, 小見狐疑轉急轉遲


(대도체관무이무난, 소견호의전급전지)



 대도체관무이무난(大道體寬無易無難) : 대도(大道)는 진여의 지혜로 아주 청정하게 생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므로 아주 위대한 것이어서 본체를 크고 넓다고 말한다.

 이것은 어디에서나 상응(相應)하는 것으로 만법일여(萬法一如)가 되어야 언제 어디에서나 불국토에서 살게 된다.

 여기에서 체(體)라고 하는 것은 공(空)을 의미하므로 불법(佛法)의 근본을 말하는 것이기에 불공(不空)으로 살아가면 중생심은 어디에도 붙을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쉽고 어렵다는 차별분별심이 조금도 없이 지금 자신이 견문각지(見聞覺知)하는 그 사람이 바로 한도인(閑道人)이라는 진실을 드러내어 놓은 것이다.

 △대도(大道) : 지도(至道)와 같음. 진여의 지혜로 청정하게 생활하는 것.

 소견호의전급전지(小見狐疑轉急轉遲) : 조금이라도 중생심의 좁은 견해로 여우처럼 자신만 이룩하려고 하면 외도(外道)나 철학자로 타락하기 쉽기 때문에 향외치구(向外馳求)하지 않기를 바란 것이고, 또 자신만 아는 괴상한 방법으로 성취하려고 하면 이승(二乘)이나 삼승(三乘)에서 일승(一乘)으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이 급하여 빨리 가고자 수레만 때리는 것이 되어 더욱더 늦어진다고 하는 것이다.

 탐진치(貪瞋癡)를 가지고 지식으로 불법(佛法)을 깨달으려고 하여 중생심으로 계정혜(戒定慧)를 아는 소승(小乘)의 견해를 소견(小見)이라고 하는 것이고, 이 소견(小見)으로 대승(大乘)을 따라가려고 하는 마음을 호의(狐疑)라고 하는 것이기에 속담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려고 하는 경우와 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억지로 이루려고 하다 보면 더욱더 늦어지게 된다.

 소승(小乘)의 견해(見解)로 너무나 계율이나 수행을 잘 하여서 잘한다는 생각도 사라지는 경지가 되어야 대승(大乘)의 진여지혜가 몰종적(沒?跡)으로 되는 것이므로 마음을 내는 것이 더 방해가 되는 것이기에 소승(小乘)을 버리지 않고 무심(無心)하게 불공(不空)으로 살아가야 한다.

 처음부터 원래의 자신을 버리고 중생심으로 자신을 찾으려고 하여 자신이 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외부에 있는 부처가 되기를 구하고 있으니 소견(小見)을 가진 여우와 같다고 하는 것이고 영원히 찾기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역주: 양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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