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9차례 530만원 "소년ㆍ소녀가장에 도움 되길"
합천군서 4년간 9차례 이름을 밝히지 않으며 기부를 이어가는 인물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6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우체국 집배원이 합천읍의 한 우체통에서 받는 사람 주소가 없는 흰 봉투를 발견했다.
이 봉투에는 "개인적인 이익보다 어려운 주위 분들 한 번쯤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도움이 됐으면…" 이라 적힌 노란색 포스트잇 1장과 함께 5만 원권 지폐 20장이 들어 있었다.
군은 기부 방식과 메모 필체 등에 미뤄 지난 2015년부터 지역 내 우체통을 통해 온정을 보내온 사람과 같은 인물이 또 선행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해당 인물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4년가량 지역 내 우체통 2곳에 총 9차례 530만 5천원을 남겼다. 봉투에는 매번 "소년ㆍ소녀 가장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줄 수 있을지…" 등 따뜻한 내용의 메모가 담겨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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