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면 적곡리 마을 수로관 시공 업체, 철근 논두렁 묻어
논두렁 물 새 농사에 차질 관계자 “즉시 문제 해결할 것”
논두렁 물 새 농사에 차질 관계자 “즉시 문제 해결할 것”
의령군 정곡면 적곡리 마을 주민들이 배수로 수로관 공사를 엉터리 날림으로 해 농사를 못 지을 지경 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공 업체가 배수로 수로관 공사를 하면서 기존의 수로관 폐 돌덩어리와 철근 등을 논두렁에 일부 묻어둔 채 공사를 다 했다고 하는데 관계 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며 “이 문제는 공사 당시 농촌공사 의령지사 관계자에게 현장 확인을 요청해도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논두렁에 물이 새면서 농사짓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엉터리 공사를 해 놓은 공사 업자가 괘심하기 짝이 없고, 하루빨리 정리가 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의 배수로 수로관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사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1억 5천600만 원이, 길이는 540여m, 폭은 1.5m 규모다.
이에 대해 농촌공사 의령지사 관계자는 “민원 발생으로 업자를 불러 작업지시를 해 놓은 상태인데 아직까지 정리가 안 된 것은 몰랐고, 즉시 문제를 해결 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공사 업자는 “돌덩어리는 이틀간 다 들어냈지만 잘못 된 것이 있다면 다시 해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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