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시민단체 기자회견 “교육도시 이미지 실추…사퇴 않으면 퇴진운동 나설 것”
거창지역 시민단체들이 부실 운영 의혹이 제기된 한국승강기대 총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거창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는 22일 거창승강기대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학 김천영 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승강기대는 지난해 12월 교육부 실태조사에서 예산 부당 집행과 임용 비리 등 부실 운영으로 중징계 3건과 경징계 6건 등 역대 최대 규모 징계 요구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립학교 법인과 총장이 반복적인 유용과 횡령 정황으로 교육부로부터 고발당하고 검찰 수사까지 받는 등 교육도시 거창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김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만약 사퇴하지 않으면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거창지청은 지난 9일 이 대학 비리 관련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과 관련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교육부가 예산 부당 집행과 임용 비리 등 부실 운영 등에 대해 승강기대학을 고발한 데 따른 수사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승강기대는 지난 2010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승강기 엔지니어를 육성하려고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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