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40년 만에 따오기 오늘 자연으로
멸종 40년 만에 따오기 오늘 자연으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5.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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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의 날’ 맞아 40마리 2008ㆍ2013년 중국서 기증 받아
복원센터서 복원 현재 363마리 창녕서 방사 공동 기념행사 열려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던 따오기가 40년 만에 창녕 우포늪 복원센터에서 성공적 번식을 거쳐 우포 하늘로 자연 방사된다. 우포 복원센터 따오기 모습. / 창녕군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던 따오기가 40년 만에 창녕 우포늪 복원센터에서 성공적 번식을 거쳐 우포 하늘로 자연 방사된다. 우포 복원센터 따오기 모습. / 창녕군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아버지 가신 나라 달 돋는 나라.’

 멸종에도 불구하고 그 동요 만큼이나 동심이 살아 숨 쉬는 따오기가 복원에 성공, 자연의 품에 안긴다.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인 22일, 복원된 따오기가 창녕군 우포늪 일원에 방사된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지 40년 만이다. 경남도와 창녕군에 따르면 환경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를 경남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에 방사한다는 것.

 황새목 저어샛과인 따오기는 관련 동요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새였다. 하지만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진이 찍힌 뒤로 야생 따오기는 국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이제 40년 만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지난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면서 복원 노력이 시작됐다.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수컷 두 마리를 추가로 기증한 것을 계기로 복원 시도가 본격화했다.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가 증식 복원에 헌신한 결과 따오기들은 현재 363마리로 늘어났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는 총 40마리다. 1979년 멸종된 지 40년 만에 방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과 방사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따오기 첫 야생 방사를 축하하기 위해 꾸어펑 부산 주재 중국 총영사, 이와키리 히데오 일본 센다이시 시장 등 중국과 일본의 고위공무원과 전문가도 참석한다. 따오기 자연방사 행사는 환경부 페이스북(www.facebook.com/mevpr)으로 생중계된다.

 앞서 창녕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2019년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ㆍ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습지의 날’은 2월 2일이지만 한국 정부는 2011년부터 습지의 생명력이 왕성한 5월에 기념행사를 갖는다. 23일에는 창녕 부곡 레인보우호텔에서 한ㆍ중ㆍ일 따오기 국제 학술토론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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