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제서, 외교부 수사요청 캐나다 현지 연락처로 통화 성사
부산연제경찰서는 7살 때 실종된 아버지를 25년 만에 찾아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부산 연제구에 사는 ㄱ(여ㆍ32)씨가 경찰서를 방문해 7살 때 집을 나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으나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한체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수사로 2001년 11월 ㄱ씨의 부친이 캐나다로 출국했다 2003년 8월 귀국을 한 사실을 파악했으나 이후의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
건강보험 조회 등 통신수사와 등본상 주소지와 주소지 인근을 탐문했으나 전혀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올 2월 실종수사팀을 신설하면서 수사를 재개해 장기실종 목록에 있던 ㄱ씨의 부친의 등본상 주민등록정보를 조회하다 단서를 발견했다.
현재 ㄱ씨 아버지는 주민등록상 ‘현지이주자’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출입국 조회 시스템 상 확인이 되지 않았다.
실종수사팀은 외교부에 수사협조 요청을 했다,.
ㄱ씨의 부친은 2018년 캐나다에서 여권을 갱신한 사실을 알아내고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연락처를 확보해 헤어진 지 25년 만에 부녀 간 통화를 성사시켰다.
ㄱ씨는 “워낙 오래전 일이라 영영 아버지를 보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실종수사팀 덕에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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