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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출 올해 들어 첫 상승 ‘반전’
경남 수출 올해 들어 첫 상승 ‘반전’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5.2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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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39억9천만달러 전년 동월비 11.1% 증가
수출ㆍ수입ㆍ무역수지 동반↑ 울산 다음 증가율… 회복신호?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다수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전국 수출이 2.0% 감소한 반면 경남지역은 울산 다음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4월 경남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지역 4월 기준 수출이 39억 9천 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11.1% 증가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수입 역시 18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7.0% 상승했으며, 무역수지도 전년 동월비 6.3% 증가한 21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1위 품목인 선박이 35.2%로 큰 상승폭을 기록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바하마로의 선박 수출(전체 선박 수출의 66.4% 차지)에 기인, 8억 4천 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대폭 상승(338.0%) 했다.

 3위 품목인 화학기계 수출 역시 1억 7천 5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해 전년 동월비 급증(2,645.8%) 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카자흐스탄에 27억 달러 규모의 원유 플랜트 공사 수주한 후 2018년 5월부터 화학기계가 인도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소폭 감소(-3.4%)해 이는 멕시코(46.5%), 독일(227.3%)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과하고,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12.7%), 중국(-51.4%)으로의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항공기(-33.6%) 수출 역시 감소세였으나, 2/4분기 KAI의 고등훈련기 T-50가 약 4대가량 인도될 예정이고, 이르면 5월 말 또는 6월 초 이스라엘 항공기 업체인 IAI와 약 5억 2919만 달러의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향후 관련 품목의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 수출이 전년 동월비 3.5% 증가한 13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대륙별 권역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중남미 수출 역시 전년 동월비 216.8% 상승해 수출이 크게 확대됐으며, 전년 동월 실적을 내지 못했던 바하마 선박 수출이 이번 4월에는 8억 4천 9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셜제도로 선박 인도로 인해 대양주 수출 역시 1억 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332.8%) 했다.

 반면 유럽(-27.5%), 북미(-0.6%), 중동(-35.6%)으로는 수출이 감소했으며, 유럽 수출 부진은 전년 동월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지역에 선박이 대거 인도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미 수출은 자동차 부품(-12.7%), 건설 중장비(-8.2%) 등 주요 품목 수출부진으로 역시 소폭 감소했다.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7.0% 증가한 1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16.0%)가 대거 카타르에서 수입(1억3천100만 달러)됐다.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철 구조물이 대량 수입(1억800만 달러)돼 1천912.1%의 수입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남지역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비 흑자 폭이 6.3% 증가한 21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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