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2:18 (수)
금병산 오솔길 -진영
금병산 오솔길 -진영
  • 우말순
  • 승인 2019.05.2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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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말순
우말순

왈칵 쏟아놓은 꽃 놀음이

그새

튼실한 속내

한 이라도 푸는 듯

청 매실 맺혀있다

저 아래

야심한 동네는

오색등불 켜진 땅바닥에

전단지 종이 속

허기진 영혼들의 속삭임

부어라 마셔라,

욕망이 타오르고

뒤안길에

호젓이 걸터 앉은 산길

웃자란 나무 가지 사이로

새들의 연회에 초대받아

어제 밤

희미한 기억 속에

불면이 추락한 새벽잠

회복의 말미에서 걷다보면

어느듯

오후

시인약력

<문학세계> 등단

구지문학 동인

김해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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