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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광역관광본부 출범을 환영한다
부울경 광역관광본부 출범을 환영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9.05.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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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울산경남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동남권 광역관광본부’가 공식출범한다.

 부울경 3개 시도는 부울경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001년 7월 동남권관광협의회를 구성했다. 동남권 광역관광본부는 동남권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처음 논의되다 거의 18년 만에 열매를 맺게 됐다. 지난해 12월 협의회 내에 상설 기구를 두기로 합의한데 이어 운영 규약개정을 완료했다. 3개 시장ㆍ도지사가 지난 3월 처음으로 동남권 상생발전 업무협의회를 열면서 급물살을 타게됐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이 기구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과밀된 국내 관광시장에 대응하고 또 국책사업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했다. 출범하는 동남권 광역관광본부는 광역관광진흥계획 수립과 기반조성, 관광상품개발, 마케팅 등의 업무를 맡게된다. 특히 부울경 3개시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광역관광사업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부울경 중 특히 경남지역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산재하고 있다. 도시화가 된 부산과는 달리 경남은 산과 바다,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고 있는 동남권 최대 자연문화관광이 산재해 있다. 산과 바다 등 자연에서 나오는 다양한 먹거리는 경남 관광의 자랑이기도 하다.

 해양수도를 자랑하는 부산 역시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엑스포 등 다양한 국제 전시컨벤션행사로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공업도시인 울산은 산업을 활용한 관광으로 자리를 걷건히 하고 있는 잠재력 높은 도시이다.

 출범하는 광역관광본부는 부울경 관광 장점들을 살려 시너지를 높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 부울경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광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광역권 관광개발사업을 확보하지 못한 전례가 있다. 이번 부울경 광역관광본부 설립에 따라 광역권 관광개발사업 지정을 위한 콘트롤타워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우려되는 것은 지난 2012년 5월 야심차게 출범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의 전절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부울경 3개 시ㆍ도의 광역교통현안을 다루기 위해 출범한 이 기구는 1년 6개월만에 해채됐다. 동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기구라면 정치에 휘둘러서는 안된다. 지역 간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부울경은 “한뿌리로 하나다”, “우리가 남이가”를 이제는 실천으로 말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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