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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서 우승 가장 큰 목표"
"새 팀서 우승 가장 큰 목표"
  • 연합뉴스
  • 승인 2019.05.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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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떠나 DB로 가는 김종규 "6년간 머물렀던 LG에 감사"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t 소닉붐 경기. LG 김종규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t 소닉붐 경기. LG 김종규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원주 DB에 입단하게 된 김종규(28)가 첫해 팀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종규는 20일 DB로부터 첫해 보수 총액 12억 7천900만 원, 연봉 10억 2천320만 원의 조건을 제시받고 2019-2020시즌 DB에서 뛰는 것이 확정됐다.

 지난 2013-2014시즌 창원 LG에서 신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김종규가 6년간 정들었던 LG를 떠나 DB로 향하게 됐다.

 김종규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결과가 잘 나와 DB로 가게 돼 굉장히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창원 팬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FA 협상 기간에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LG가 제시한 보수 총액 12억 원을 거절하고 FA 시장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LG가 `타 구단 사전 접촉 의혹이 있다`며 KBL에 이의를 제기했고, KBL도 재정위원회를 개최하며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종규의 타 구단 사전 접촉은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인정돼 김종규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LG 구단이나 김종규 사이에 대립각이 세워진 것이 사실이다.

 김종규는 "사실 이렇게 (팀이) 확정되기 전까지 창원을 떠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렇게 확정이 되니 실감이 난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LG와 현주엽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너무 감사했다"며 "그동안 저를 많이 생각해주셨기 때문에 안 좋은 것은 정말 없다"고 인사했다.

 FA 협상 과정에서 LG가 현주엽 감독과 자신의 녹취록을 KBL에 제출하는 등 자칫 `감정싸움`으로 흐르는 양상까지 불거졌으나 김종규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이었다고 본다"며 "나쁜 생각은 없고, 깔끔하게 털어내고 DB에 가서 또 좋은 모습으로 코트에서 다시 뵙겠다"고 예의를 갖췄다.

 김종규는 그동안 밖에서 본 DB에 대해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들이 정말 활기차게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팀이었다"며 "어느 선수 하나 빼놓지 않고 코트에서 눈빛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팀이 바로 DB"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가 이 정도 금액을 받고 가는데 당연히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며 "가서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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