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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꿈’ 이틀간 서울투어공연
‘가야의 꿈’ 이틀간 서울투어공연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5.1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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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꿈의숲ㆍ우면당 특별연주회
오는 22~23일 양일간 서울 투어공연에 나서는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오는 22~23일 양일간 서울 투어공연에 나서는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전국 유일 시립가야금연주단인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오는 22~23일 양일간 서울 투어공연에 나선다.

 연주단은 첫날인 오는 22일 오후 5시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금(琴)의 전설’을 주제로 6곡을 선보인다.

 이어 올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특별연주회 ‘가야의 꿈Ⅱ’를 공연한다.

 연주단이 ‘가야의 꿈’을 주제로 국립국악원 무대에 선 것은 지난 2005년 2집 음반, 악보집 발매 기념 연주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무용, 대금, 피리, 해금 등의 협연과 함께 총 7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특히 강정숙 작곡가의 곡으로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와 가락국 수로왕의 결혼 설화를 담은 ‘김해아리랑’을 가야금 병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야금병창이란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민요를 창자 자신이 직접 가야금에 얹어 노래하는 연주 형태로 창과 가야금이 어우러지는 맛이 별미다.

 가야금과 타악 단원으로 구성된 시립가야금연주단을 위해 작곡된 25현 가야금 합주와 타악기를 위한 ‘혼불Ⅵ-무(巫)’도 새롭게 선보인다.

 토마스 오스본의 ‘새들의 비행’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 이 곡은 몇 대의 가야금이 높은 음의 섬세한 소리를 연주하면 나머지 가야금들은 전체가 하나의 큰 형태가 돼 점차 소리를 낸다.

 단원들이 교대로 주선율을 리드하기도 하고 뒤이어 선율을 연주하기도 하면서 최종적으로 절정을 함께 연주하는 형태로 작곡가의 의도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김해시 문화예술과(055-330-3947)로 하면 된다.

 이지영 연주단 음악감독은 “이틀간의 서울 공연은 가야금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립가야금단의 창단 2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지만 지역 간 문화교류 공연에 우리 가야금연주단이 앞장선다는 의미 또한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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