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갈매기들
노랫소리 자지러지고
봄 도다리 떼로 몰려
봄 광주리 가득가득
어부의 바쁜 손길이
그물 당겨 봄을 챈다
사시四時로 맛이 달라
가을 전어 봄 도다리
도마 위로 몸을 뉘고
마지막 이르는 말
서덜도 보시布施니만큼
탕으로도 드시라네.
시와 시조는 음율로 짜여진 문장이다. 상호 연관성을 잘 살려 평시조의 멋을 한껏 드러내었다. 삶을 자연에 비유하여 써 내려간 시에서 봄을 마음껏 만끽한다. < 안태봉 시인 >
시인약력
진주시 이반성면 장안리 출생
1998년 가을 ‘시조문학’으로 등단
시조집 : ‘귀향(歸鄕)’, ‘석교(石交)를 다짐하며’
부산시조문학회장 역임
사상예술인협회 이사
뉴에이지 문학 상임이사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 역임
부산문인협회 시조분과 위원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6 을숙도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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