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05 (화)
소나기
소나기
  • 김정옥
  • 승인 2019.05.16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옥
김정옥

한여름 낮 맑은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바람과 시커먼 구름이 달리기를 한다

먹구름은 달려가고 바람은 뒤 쫓아가고

그러다가 부딪치면 한바탕 전쟁이다

하늘도 화가 나서 으르렁 거리고

물 폭탄을 쏟아내며 번쩍번쩍 혼을 낸다

깜짝 놀란 바람과 구름은 꽁무니 내리고

슬금슬금 뒷걸음으로 사라져버리는

그대들은 진정한 벗인가보다

시인약력

ㆍ산청 출생

ㆍ월간문학세계 등단(2013)

ㆍ문학세계문인회ㆍ김해문인협회 회원

ㆍ가야여성문학회ㆍ김해 文詩ㆍ벨라회 회원

ㆍ공저 ‘하늘빛 산방’ㆍ‘명작가선’ 외 다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