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역 ‘명물’ 죽어가는데 군은 “몰랐다”
남해지역 ‘명물’ 죽어가는데 군은 “몰랐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5.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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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소류지 벚나무 군락지 가지만 남은 채 점점 말라가 뒤늦게 병충해 방제 ‘뒷북’
최근 남해군 장평소류지 왕벚나무가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채 말라 죽어가고 있다.
최근 남해군 장평소류지 왕벚나무가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채 말라 죽어가고 있다.

 남해군의 지역 명소인 장평소류지 왕벚나무 군락지의 벚나무가 최근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채 말라 죽어가고 있지만 정작 관리를 해야 할 남해군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남해군 등에 따르면 장평소류지 왕벚나무 군락지는 봄이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호수와 어울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곳으로 매년 수 만 명의 상춘객이 이곳을 찾아 봄나들이를 즐기는 남해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장평소류지 왕벚나무 군락지 벚나무 대부분이 벚나무 모시나방 애벌레로 보이는 병충해를 입어 잎이 모두 떨어지는 등 고사하고 있어 주민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수십년간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사한 이곳이 자칫 관리소홀로 사라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남해군이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부랴부랴 직원들을 투입해 병충해 방제에 들어갔지만 관리감독 소홀이라는 책임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주민 A씨(50)는 “최근 지인과 차를 마시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며 “계절이 봄인데 나무의 잎이 대부분 떨어져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 남해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인근에도 농업기술센터 등 남해군의 행정기관들이 있지만 이지경이 될 때까지 누구 한사람도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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