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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독특한 안무로 빛난 무용극서 만난다
피노키오, 독특한 안무로 빛난 무용극서 만난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5.15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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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야스민 바르디몽 컴퍼니 경남문화예술회관 23일 공연 동화적 상상력ㆍ신체 무한 표현
무용극 ‘피노키오’에서는 인간이 되고 싶은 피노키오의 무한한 신체적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다.
무용극 ‘피노키오’에서는 인간이 되고 싶은 피노키오의 무한한 신체적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는 세대를 막론하고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무인형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져 금방 들통이 나고 마는 피노키오는 유년시절 우리에게 ‘정직함’을 가르쳐줬다.

 이탈리아작가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1883)’의 주인공이자, 디즈니를 통해 더욱 유명해진 ‘피노키오’가 무용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 이하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영국 야스민 바르디몽 컴퍼니의 ‘피노키오’를 선보인다.

 무용극 ‘피노키오’는 인간이 되고 싶은 피노키오와 그의 모험 속에 담긴 동화적 상상력을 신체의 무한한 표현력으로 탁월하게 변신시키며, 명작동화의 눈부신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무용수였던 야스민 바르디몽은 신체의 한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안무와 깊은 통찰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무가다. 그녀는 1997년 런던에 정착한 지 10년 만에 무용 전문 극장 ‘새들러스 웰즈’의 협력 아티스트가 되어, 영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로 자리매김했고, 2014년에는 그 공헌도를 인정받아 ‘영국예술위원회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2009년 ‘예스터데이’라는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스라엘 무용수 야스민 바르디몽과 만난 무용극 ‘피노키오’의 포스터
이스라엘 무용수 야스민 바르디몽과 만난 무용극 ‘피노키오’의 포스터

 독특한 미장센(시각적 요소의 배열)과 연극적이고 아크로바틱한 작품으로 유명한 바르디몽의 ‘피노키오’는 독창적인 안무와 상상력이 풍부한 장면들로 가득하다.

 현대무용과 아크로바틱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무용수들이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묘사할 수 없는 피노키오의 생생한 움직임을 섬세하고도 독특하게 표현한다.

 2016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피노키오’는 언론과 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계 각지의 투어를 마친 ‘피노키오’는 2019년 5월 한국 관객들과 함께 모험을 떠날 예정이다.

 클래식 동화에서 재기발랄하고 세심한 연출력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무용극 ‘피노키오’의 눈부신 재탄생을 기대해도 좋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1544-6711)로 확인하면 된다. 티켓 가격 V석 5만 원,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7세 이상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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