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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단 공룡화석지 보존방식 결정 보류
뿌리산단 공룡화석지 보존방식 결정 보류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5.14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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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검증 자료 부족해” 결정에 시일 걸릴 것으로 전망
 속보= 문화재청이 진주 뿌리산단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의 보존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끝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13일 자 5면 보도>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문화재위원 평가회의를 열어 진주시 정촌면 뿌리산업단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해 ‘이전보존이냐, 현지보존이냐’를 두고 논의했지만 최종 보류했다.

 문화재청은 결정이 미뤄진 데 대해 “보존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근거자료, 화석산지에 대한 풍화실험을 통한 검증된 자료 등이 부족해 보존방식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결정 방식에 대한 근거자료가 수집되면 평가회의를 열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결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룡 화석 산지는 현장보존, 이전보존, 기록보존으로 보존 방식이 나눠진다.

 이날 평가회의에는 발굴조사팀을 비롯해 뿌리산단ㆍ진주시 관계자, 토목분야 2명, 보존분야 1명 화석분야 3명 등 평가위원 6명도 참석했다.

 그동안 보존 방식 결정은 문화재 평가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주류였지만 이번처럼 평가회의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최다 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발견되고 지역시민단체 등에서 현지 보존을 주장함에 따라 신중히 처리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 세계에서 최다 규모의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7천700여 개 이상이 발견된 뿌리산업단지는 지난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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