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01 (목)
모래조각 작품 앞 양산시장 글귀 ‘눈길’
모래조각 작품 앞 양산시장 글귀 ‘눈길’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05.1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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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잘 부서지는 우리 삶을 쌓아…” 모래와 우리 삶 간접적 은유
모래조각가 김길만 작가의 작품 옆에는 양산 시장의 특별한 모래조각 작품전시 안내문이 있다.
모래조각가 김길만 작가의 작품 옆에는 양산 시장의 특별한 모래조각 작품전시 안내문이 있다.

 최근 양산시가 봄을 테마로 양산지역 곳곳에서 김길만 모래조각가의 작품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시현장에 게시된 안내문 형식의 짧은 글귀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일으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당 글을 김일권 양산시장이 직접 쓴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모래조각 작품을 전시하면서’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김 시장의 글은 ‘여기 곧잘 부서지는 모래로 곧잘 무너지는 우리 삶을 쌓아 올렸습니다’라는 첫문장을 통해 모래와 우리 삶을 간접적으로 은유하고 있다. 이어진 내용에서는 작가와 작품에 담겨있는 의미, 그리고 모래조각 작품을 보고 있는 지나가던 행인에 대한 소회까지 담담하게 표현해내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해당 글귀를 본 한 시민은 “시립합창단 공연을 관람하러왔다가 우연히 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있는 모래조각 작품을 보게 됐다”며 “작품을 먼저 보고 옆에 있는 안내 글귀를 읽었는데 왠지 모르게 공감이 돼서 다시 작품을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와 닿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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