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대상 선정과 실제 감사 및 결과 도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새로운 모델을 수립해 행정에서 발생한 문제 원인을 규명하고 근원적인 처방에 주력한다.
무엇보다 감사 대상에 개방적이고 열린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잘못을 지적만 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감사 대상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한다.
도는 첫 번째 사회적 가치 감사 대상으로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장기요양기관 근로자의 근로환경 실태를 정했다. 요양시설 근로자의 인건비 적정지급, 근로환경, 복지 복리후생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나 요양병원은 다양한 의료서비스중에서 최하위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감시 가치가 속 깊은 문제점을 해결해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기대가 앞선다.
앞서 김경수 도지사는 국회의원 재직 때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도지사 취임 이후에는 공동체 발전과 공공 이익을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도정 전반에 반영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전까지의 감사는 행정 문제점과 그 원인을 찾아 대상의 잘못을 ‘벌한다’는 개념이 컸다. 이후에도 유사한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가 허다해 감사는 ‘일회성’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회적 가치 감사는 더 입체적인 역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 감사의 한계점이었던 문제의 근원적 해결이나 재발 방지가 보완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결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