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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관광 부상’ 장기적 관심 필요
합천 ‘관광 부상’ 장기적 관심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19.05.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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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사업이 지역관광자원개발 활성화 공모 1위를 차지하며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경남도는 전국 8개도 152개 시ㆍ군이 제출한 문체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자원개발 시범사업에서 도와 합천군이 제출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지역관광개발사업이 중앙정부의 인프라 시설인 개발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4월 국가 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공모사업으로 지역혁신 맞춤형 관광활성화 사업이다.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2004년도에 건립돼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드라마 ‘각시탈’, ‘에덴의 동쪽’,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써니’, ‘택시운전사’ 등 190편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촬영됐다. 그러나 테마파크는 개장된지 15년, 시설이 노후화됐으며 야외 세트 중심의 테마파크인 만큼 콘텐츠 제공에 한계가 있어왔다. 합천군과 경남도는 테마파크가 드라마세트장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군 차원에서도 올해 부단한 노력 중에 있다. 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 세트장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개장을 오는 17일 앞두고 있고,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년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AR 체험형 어드벤처 관광지로의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고토치셔틀’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관광산업은 농촌 활성화로 크게 꼽히고 있다. 향후 합천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된다. 그러나 많은 사업비를 투자하는 만큼 콘텐츠 사업 밖으로의 작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콘텐츠 확충과 보완만큼, 관광편의시설과 숙박업 등의 서비스도 관광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다가온다.

 관광객의 높은 재방문율을 유도해 합천 테마파크와 관계 시설들이 ‘하얀 코끼리’가 되지 않도록 도와 군의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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