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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소규모 학교 특성 극복, 지역 살리는 교육
읍면 소규모 학교 특성 극복, 지역 살리는 교육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5.0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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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행복교육지구 소식
김선규 밀양교육장
김선규 밀양교육장

“밀양지역 교육 플랫폼”
“특색 마을교육과정”

 먼저, 밀양교육공동체 구축 면을 보면, 행복교육지구의 운영방향과 교육협력 민ㆍ관ㆍ학 거버넌스 운영 활성화를 위한 운영위원회, 추진위원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3월에는 행복교육지원센터라는 행복교육지구 추진사업의 독립공간을 개소하였다. 파견교사, 시청 평생학습관의 파견직원, 마을활동가, 행정지원인력 등 9명의 인력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와 마을학교 운영 사업 전체를 운영함으로써 밀양지역 교육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서는, 공모를 통해 개인연구자 20명, 학교내 공동체 27팀, 학교밖 공동체 6팀 등 행복한 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정 지원인력으로 봉사자 및 협력교사를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4개교에서 위촉하여 교사들이 행정업무 적정화에 기여하고 학생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다. 특히 2019년에는 의열의 성지인 밀양특색 마을교육과정을 도입, 초등학교 2, 3학년 대상 ‘아리랑 전통시장 및 만세운동 프로젝트’,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대상 ‘독립운동사 프로젝트’에 대한 교사 사전현장답사 실시, 교육과정 분석 및 활동자료, 시장상인회와 협의 등을 마쳤다. 60개 학급이 운영을 희망해 통학버스 및 행복버스 지원, 시청과 연계한 문화해설사 매칭, 체험학습비 지원을 통해 5월부터 운영하려고 한다. 독립운동사와 연계한 밀양지역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살아있는 지역의 역사를 알고 애향심을 고취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 송진 초등학교 - 학교협력형 마을학교 운영을 위해, 학부모와 협의 중이다.
밀양 송진 초등학교 - 학교협력형 마을학교 운영을 위해, 학부모와 협의 중이다.

 셋째, 배움의 터전인 지역의 마을학교 운영을 위해서, 지난 2월 마을교사를 선발해 7단체와 92명 개인으로 인력풀을 구성했다. 단체로는 회복적생활교육마을교사, 보드 스토리, SW교육, 밀양캘리그라피협회, 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 밀양지회, 놀이협동조합 얼음땡, 밀양아리랑시장 협동조합‘미쁜손’이 있고, 개인마을교사는 풋살, 요가, 국궁등 체육영역, 코딩, 3D 프린팅, 드론 등 미래교육 영역, 도자기, 민요, 수묵화, 북아트 토크 등 문화예술 영역, 뜨개질, 원예치유, 목공노작, 매듭 등 생활기술 영역 등의 전문가들이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마중물을 붓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학생자율동아리 ‘꿈마중학교’는 학교내 유형으로 10개 학교에 21개 동아리를 운영중이다. 학교밖 꿈마중학교 는 봉사단, 기자단, 문화기획단, 독서토론회, 영화인문학 등의 선택형과 자유주제로 운영하는 자유형을 15개 모집 중에 있다. 2018년에 이어서 2019년에도 5월부터 11월까지 학생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자아탐색 및 진로모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밀양세종중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이 마을교사협력수업으로 회복적생활교육에 입문하여, 서클을 진행 중이다.
밀양세종중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이 마을교사협력수업으로 회복적생활교육에 입문하여, 서클을 진행 중이다.

 마을 곳곳에서 꿈을 키우기 위한 꿈마실학교로는 송진초등학교에서 학교 협력형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5개 지역위탁형 마을학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였다. ‘히스토리 스토리 기자단, 행복요리마을, 풋살교실, 학생의열단, 전래놀이하고 놀자’라는 주제로 각각 4월부터 11월 사이에 마을학교를 연다.

 밀양특색 마을교육과정 독립운동사 사전현장답사에 참가한 밀성초등학교 최지연 교사는 “교실을 마을로 옮겨서, 우리 아이들이 매일 생활하는 밀양에서 있었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현장에서 배우게 되어서 살아있는 공부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 뿐만 아니라, 더욱 밀양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것이고 교육적 효과가 클 것 같아요”라고 했다.

밀양특색 마을교육과정 현장사전답사 - 의열기념관 앞, 해천 항일테마거리에서 참석교사들이 밀양고 최필숙 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밀양특색 마을교육과정 현장사전답사 - 의열기념관 앞, 해천 항일테마거리에서 참석교사들이 밀양고 최필숙 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밀성고등학교 황인선 학생은 2018년 꿈마중학교 리코더(Renovated Coders, 혁신적인 코더들(프로그래머들))의 대표로 활동한 후, 이렇게 전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과학과 프로그램밍에 관심이 많았고 중학생이 되어서 프로그래밍 동아리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고등학교에 오니 의외로 저의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꿈마중 학교’였습니다. 꿈마중학교가 없었더라면 저의 동아리 계획도 계획으로만 머물고, 프로그래밍의 즐거움도 친구들과 나눌 수 없었을 것입니다” 2019년 밀양행복교육지구에서도 제2의 리코더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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