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7:42 (화)
영ㆍ호남 모두 품는 남부권 관문공항 뜬다
영ㆍ호남 모두 품는 남부권 관문공항 뜬다
  • 박재근ㆍ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5.07 23: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 암초 부울경 단체장 변화 감지
김해신공항 백지화돼도 부산지역 가는 데는 반대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대구통합공항ㆍ가덕도공항 모두 중단하고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하자.”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이어 가덕도신공항을 재추진하려는 오거돈 부산시장 등 민주당 소속 부울경 광역단체장의 주장이 암초를 만났다.

 이는 대구ㆍ경북에서 대구공항ㆍ군공항(K-2) 통합 이전과 부산ㆍ울산ㆍ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모두 중단하고 남부권 관문공항을 건설하자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해공항 백지화 찬성과는 달리 가덕도 재추진에는 부산을 제외하고는 입장이 제각각이다.

 이와 관련, 남부권 관문공항 재추진본부는 “8일 대구시의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통합공항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중단하고 김해신공항의 백지화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남부권 관문공항 재추진본부는 “김해신공항은 수용능력과 안전성, 환경 면에서, 대구통합신공항은 항공수요 부족으로 모두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남부권 관문공항은 기술적인 고려와 함께 영남권 전체와 호남권이 사용하는데 편리한 입지에 건설돼야 한다”며 “가덕도는 부산의 이익만 고려한 지역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부권에 두 개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취항 항공사의 경제성 면에서 불가능하다. 대구통합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이 모두 건설된다면 항공수요가 분할돼 둘 다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남부권 관문공항이 건설되더라도 대구공항은 편리한 접근성과 수요를 고려해 존치돼야 하고 군공항만 이전시켜야 한다”며 “남부권 관문공항과 대구민간공항 존치는 상호보완적이어서 양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남부권관문공항 재추진본부는 대구ㆍ경북지역 학계, 법조계 등 10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4일 부산시청에서 가진 검증단의 검증결과에 대해 부산 강서구청장이 ‘김해공항 백지화’를 전제로 한 검증결과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논란에 이어 부울경 단체장의 입지에 대한 이견도 드러났다.

 김해공항 백지화에 한 목소리를 낸 부울경 광역단체장 중 부산시는 김해신공항이 무산되면 본격적으로 가덕신공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신공항 입지를 가덕도로 하는 안에 관해 경남도와 울산 모두 여러 후보지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입장차를 보였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가덕도도 검토 가능한 입지 가운데 하나”라고 말을 아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가까운 밀양, 김해, 가덕도 순”이란 견해를 밝혔다. 가덕도 지지는 울산시민에게 다시 여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남부권 관문공항은 영남권신공항 건설을 두고 경남북과 울산 대구시가 밀양을, 부산시가 가덕도를 주장할 당시,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4개 시도는 남부권공항으로는 밀양이 적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벼리 2019-05-08 08:46:24
가덕공항은 지역이기주의이고 대구공항 존치는 이기주의 아니냐?

발전하는 동남권 2019-05-08 00:23:31
남부권 관문공항? ㅋㅋㅋㅋㅋㅋ저때는 대구통합신공항이라며? ㅋㅋㅋ대경애들ㅋㅋㄱ은근슬쩍 숟가락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