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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은 ‘냉각 굴뚝’ 개발… 저감효과 뛰어나
미세먼지 잡은 ‘냉각 굴뚝’ 개발… 저감효과 뛰어나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5.0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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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잡는 이 사람 설계현 (주)효민산업 대표
설계현 ㈜효민산업 대표.

 

수증기로 미세먼지 포집 후 저온 응결시키는 배출시켜
낙수→배수로→침전조 유입 미세먼지 배출 크게 줄어

미세먼지 냉각굴뚝은 중ㆍ소 제조공장ㆍ대형식당에 반드시 필요

중국ㆍ베트남 등 외국의 미세먼지 공동 관심국가와 연계해 협업화할 수 있어

 최근 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가 국민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정부는 경유세 인상, 차량 2부제, 도심 초대형 미세먼지 타워, 인공강우 등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과학계는 기대만큼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유 가격을 조정해도 이미 운행 중인 경유차가 많은 터라 실효성이 떨어지고, 차량 2부제 역시 현실적으로 국민 동참을 이끌어 내기 힘들다.

 중국 등이 도심에 설치한 초대형 미세먼지 타워의 경우 20m 간격으로 설치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름 씨앗을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는 구름은 없고 미세먼지만 있는 상항에서는 비가 생성되지 않는다.

 비가 생성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비는 미세먼지 경량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가 무의미하다.

 발암물질이 녹아있는 공장분진, 황사 등 초미세먼지가 빗방울의 간격보다 작아 비 사이로 미세먼지가 빠져나간다는 논리다.

 아울러 미세먼지의 경우 국외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행정기관의 단속만으로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공장ㆍ소각장ㆍ공사장 등 대형 배출원에 대한 규제와 단속 강화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거제의 한 기업이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채집해 배출하는 미세먼지 저감 굴뚝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효민산업은 ‘청년의 꿈’과 공동 개발한 ‘미세먼지 잡는 냉각 굴뚝’은 수증기로 미세먼지를 포집 후 저온에서 응결시켜 배출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연구팀은 굴뚝하단 내부에 수증기를 공급해 습도를 높이면, 상승 와류로 수증기가 미세먼지를 포집한다고 강조했다.

 수증기가 굴뚝 상단의 이슬점에 접근하면 응결이 되고 물방울이 생성되면서 자체 무게로 낙수→배수로→침전조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배출저감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설명이다.

 미세먼지 포집굴뚝의 세부적인 구조를 부면 최상층 냉각장치 설치, 중상층 이슬점 응집 공간, 중층 수증기의 미세먼지 포집공간, 중하층 수증기ㆍ미세먼지 혼합 와류장치, 좌하단에 수증기 공급라인, 우하단에 미세먼지 및 이물질 유입라인으로 이뤄져 있다.

 ㈜효민산업 이같은 미세먼지 냉각굴뚝을 개발하고 자체실험까지 마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냉각굴뚝은 중, 소 제조공장, 소각장, 선박 및 대형식당에 필수적”이라며 “특히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의 미세먼지 공동 관심국과 연계해 협업화 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장년일자리의 대량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미세먼지저감과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주)효민산업/청년의 꿈 부설 항노화연구소/jise-seol@hanmail.net, 010-9650-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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