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진영도서관(관장 이은숙)은 4월 30일 화요일 세미나실에서 은빛스토리텔링 수강생들의 자서전 ‘지금, 돌아서서 나를 만나다’ 책 출간 기념식울 열었다.

은빛스토리텔링은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올해 1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14주간 운영된 어르신 자서전쓰기 프로그램이다.

‘지금, 돌아서서 나를 만나다’는 일곱 명의 수강생들이 직접 쓴 자서전으로 6.25전쟁터에서 아버지를 여읜 이야기, 동네 형의 실수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 아내의 만류를 듣지 않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빈손을 경험한 이야기 등 생생한 인생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 날 책 출간 기념식에는 글 쓴 수강생과 지인,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고, 도서관장 및 지도강사의 축하인사와 수강생들의 소감 및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지도강사(아동작가 도희주)는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상당히 용기가 필요하셨다. 그러나 일단 시작하니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기 시작했고, 수강생들 모두 서로의 이야기에 함께 공감하며 위로를 받은 시간이 되였다. 중도에 포기하신 분들도 있으신데 끝까지 함께하신 수강생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며 책 출간 축하인사 겸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는 ‘수강생분들 중 끊었던 담배도 피우고, 한밤중에 두 번이나 응급실에 가셨다는 분도 계셨다고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책 출간까지 애써주신 지도강사님과 수강생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