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2:52 (토)
김해시, 국내 첫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김해시, 국내 첫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 박재근ㆍ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4.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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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남도와 김해시 등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허성곤 김해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순.
30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남도와 김해시 등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허성곤 김해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순.

경남도ㆍ노동계 등과 협약 체결
노동자 복지 증진ㆍ일자리 창출 기여

 김해시에 국내 처음으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설치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30일 도청 회의실에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협약 당사자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이상철 한국노총 경남본부부의장, 박덕곤 경남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 박명진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 기관ㆍ단체는 유해ㆍ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단체ㆍ기관은 앞으로 세탁소 설치, 운영과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차별 방지 노력, 세탁소 이용 조직 활성화 등 분야별 역할을 나눠 앞장서기로 했다.

 투입 예산, 세부 계획 등을 조율해 오는 7월 말께 세탁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장소는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산단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등이 거론된다.

 공동세탁소가 설치되면 운영을 자활기업에 맡겨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기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사회적 가치 확산 모델’이 될 전망이다.

 도와 시는 올해 말까지 이번 시범 사업을 벌인 뒤 평가ㆍ보완 후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이번 협약은 행정의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노동계와 재계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며 머리를 맞댄 결과”라며 “특히 김해시는 7천500여 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기업도시로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협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전국 대표 모델사업으로 정착돼 널리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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