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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나이 무색게 한 성적
추신수, 나이 무색게 한 성적
  • 연합뉴스
  • 승인 2019.04.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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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LB 8번째 최고령 타자 타율 0.330ㆍ출루율 0.420 대폭발
9회 시애틀전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홈런 친 추신수.
9회 시애틀전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홈런 친 추신수.

 30일(한국시간) 현재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25인 로스터에서 추신수(37)보다 나이 많은 선수는 없다.

 오는 7월 14일이면 37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추신수가 올해 써 내려간 성적은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추신수는 정규리그 개막 후 3∼4월 타율 0.330을 쳐 팀 내 타격 3위를 달린다.

 출루율은 0.420으로 중심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0.426) 다음으로 높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97로 11살이나 어린 조이 갤로(1.032), 안드루스(1.022)에 이어 팀 내 3위다.

 아시아 타자들은 30대 중반을 넘어가면 빅리그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올린 성적이라 더욱 값지다.

 스즈키 이치로(45)의 은퇴로 올해 아메리칸리그 및 빅리그 전체 최고령 선수 자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원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42)가 물려받았다.

 내셔널리그 최고령 선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리치 힐(39)이다.

 추신수의 나이도 절대 적은 편이 아니다.

 기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를 보면, 추신수는 올해 현역으로 뛰는 선수 중 최고령 순위 14번째에 자리했다.

 타자만 추리면 추신수보다 많은 선수는 앨버트 푸홀스(39ㆍ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에릭 크라츠(39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넬슨 크루스(39ㆍ미네소타 트윈스), 커티스 그랜더슨(38ㆍ마이애미 말린스), 벤 조브리스트(38ㆍ시카고 컵스), 이언 킨슬러(37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디에르 몰리나(37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7명에 불과하다.

 추신수보다 생일만 며칠 빠른 킨슬러, 추신수와 생일이 같은 몰리나는 37세 동갑내기다.

 37세 이상 타자들의 시즌 성적을 보면, 추신수의 활약상을 짐작할 수 있다.

 배리 본즈를 넘어 29일 빅리그 통산 최다 타점 3위(1천997개)에 올라선 푸홀스는 시즌 타율 0.230에 출루율 0.330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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