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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美 소형모듈원전 사업 협력
두산重, 美 소형모듈원전 사업 협력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4.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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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주기기 공급 예정 중국 등 시장 확대 계획
 두산중공업이 현지시간 29일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소형원전 사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아래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발전사 UAMPS가 오는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하는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은 원전의 핵심기기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배관 등을 지름 4.5m, 높이 23m인 원자로 용기에 모두 담은 일체형이다.

 이 원자로 용기를 격납용기가 둘러싸며 보호하는 설계로 별도의 격납건물이 필요하지 않다.

 각각의 모듈은 60㎿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전력수요에 맞춰 모듈 수를 조정함으로써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번 UAMPS가 건설하는 원전은 모듈 12기가 들어가는 720㎿급이다.

 이 원전은 냉각재 펌프 없이 자연 대류를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소형모듈원전은 지하 수조에 담겨 있어 만일의 사고로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더라도 지하 수조가 냉각수 역할을 하도록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의 설계 제작성을 검토하고, UAMPS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뉴스케일이 주정부와 건설을 협의 중인 아이다호, 워싱턴, 와이오밍 등 미국 내 지역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사우디 등 소형모듈원전에 관심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사업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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