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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태양광 이용 친환경 공중화장실 사업
김해시, 태양광 이용 친환경 공중화장실 사업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4.2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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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안내소ㆍ무척산 등 6월 리모델링 거쳐 본격 운영
 ‘친환경 도시’를 선도하는 김해시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이용해 ‘친환경 공중화장실’ 시범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10여 년 전 전국적으로 확대됐다가 투자대비 발전량이 떨어지고 관리가 어려워 사양 중인 사업으로 이번 사업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는 봉하마을 안내소와 무척산 주차장 등 공중화장실 2곳을 대상으로 태양열을 이용해 화장실 운영에 사용되는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6월 말께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태양광 시설 설치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10여 년 전에도 전국적으로 추진됐지만 창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설이 철거되는 등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당시 2.2㎾급 발전설비 1기 설치 비용이 2천만 원 이상으로 고가여서 투자대비 발전량이 떨어졌다.

 그러나 시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이용해 이번 사업을 추진, 3㎾급 2기 설치 비용을 1천300만 원으로 낮췄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공중화장실 2곳에 2기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연간 운영비 500여만 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년이면 설치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설치된 시설은 20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

 김재문 시 하수과장은 “태양열을 사용하면 비용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며 “시범운영한 뒤 효율과 시민 만족도를 감안해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해지역에는 시가 관리하는 101곳을 포함해 민간ㆍ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중화장실이 총 211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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