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8:34 (목)
삼성重 크레인 참사 2주기 “개선 안 돼”
삼성重 크레인 참사 2주기 “개선 안 돼”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4.2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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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투쟁준비모임, 거제서 회견 다단계하도급 금지 등 요구 주장
 ‘삼성중공업 크레인참사 2주기 추모와 투쟁주간 준비모임’은 29일 거제시창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다단계하청 법으로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준비모임은 삼성중공업 일반노조, 민주노총 거제지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거제 경신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준비모임은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노동현장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선업 중대재해 국민참여 조사위원회가 다단계하도급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제언했지만 정부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중대재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노동자가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는 지원체계는 여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제정해 기업 최고 경영자가 재해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야 한다”며 “작업중지명령 기간 하청노동자 휴업수당 원청 지급의무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주기때 주장했던 4가지 요구를 똑같이 외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 끈질기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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