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1:27 (수)
장유 행복마을학교, 학교 밖 놀 공간 ‘활짝’
장유 행복마을학교, 학교 밖 놀 공간 ‘활짝’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4.25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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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등 17개 프로젝트 시행 초중고 프로그램 참여 학생 모집 “아이들 행복 만드는 학교 될 것”

 지역 주민과 지자체,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장유 행복마을 학교가 문을 열었다.

 장유 행복마을학교는 장유지역 마을과 관계기관이 지원하는 학교 밖, 마을 속 학교다. 이 마을학교는 김해여자중학교 별관에 위치한 마을학교와 달리 학생들의 접근성과 안전을 고려해 주택가에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 김해시 계동로 오즈빌딩 2층에 마련한 장유 행복마을학교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경철 김해교육장, 김법곤 경남교육청 학교혁신과장, 주정영 시의원, 학부모 대표, 마을학교 교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환담, 내빈 소개, 경과보고, 현판식, 참관 순으로 진행됐다.

 장유 행복마을학교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김해시와 김해교육지원청이 교육부 ‘풀뿌리교육자치사업’ 공모 신청으로 선정됐으며, 1억 5천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게 됐다.

 조경철 교육장은 “마을학교는 가능하면 학교 밖에서 아이들이 놀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적지에 적합한 장소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유 행복마을학교는 풀뿌리교육자치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시행하는 첫 모델”이라며 “학교 밖에서, 아이들이 학원 안가고 집 가까운 곳에서 가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마을학교에서는 코딩, 보드게임 등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코딩은 10여 명의 학생들이 마을 교사의 지도에 따라 컴퓨터 코딩으로 모형을 만들고 있었다.

 관동초 3학년 학생은 “코딩을 처음 해보는데 선생님이 알려줘서 쉬워요!, 고무줄 총을 만들었는데 재밌어요!”라며 “매주 수요일 코딩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법곤 학교혁신과장은 “장유 행복마을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마을 학교”라며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선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아이들의 교육이 학교 안에서만 이뤄졌는데 미래에는 학교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며 “김해는 행복학교, 행복마을학교 출발점이다. 힘을 모아 장유 행복마을학교를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유 행복마을학교는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초등학생(3~6학년), 중, 고등학생 대상 17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행복한 보드게임, 로봇 코딩, 스마트폰 사진 영상 편집. 신나는 마술놀이, 만화 그리기, 유튜브 방송 제작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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