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부 공식 토론장 개최 당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진행 약속

　속보= 인제대학교 재단 이사회가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총장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3일 자 5면 보도>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개최한 후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24일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인제학원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차기 임시 이사회를 열고 총장 선출 방안을 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의 통일된 안을 도출하기 위해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사회도 필요하다면 의견 수렴 절차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구성원 의견 제안은 총장실 서면 전달을 원칙으로 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총장 선출 과정이 진행되도록 노력을 약속했다.

　차기 임시 이사회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수렴되는 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인제학원 측은 “현재 인제대학교는 교수평의회, 직원협의회, 총학생회 등 단체를 비롯해 각 병원별로도 교수협의회 등 10여 개가 넘는 단체가 있다”며 “모든 대학 구성원들의 합의로 이루어진 총장 선출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순형 이사장은 “총장 선출 방식이나 절차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차기 임시 이사회에서 가장 알맞은 선출 방식을 정하고 좋은 인물을 발굴하는데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회에 새로운 총장 선출 방안을 제안했던 교수평의회 고영남 의장은 “향후 대학 구성원 간의 협의가 진행돼 올바른 절차가 수립되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대학 구성원 모두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보장되는 제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는 지난 19일 각각 ‘전체 직선제’와 ‘무작위 추첨식 선거인단 선출’ 등 총장 선출 방안을 이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