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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부터 63세까지 “연기는 나의 꿈”
7살부터 63세까지 “연기는 나의 꿈”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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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재단 서부문화센터 시민극단 단원 오디션 마쳐 6개월 연습 거쳐 9월 공연
‘김해시민극단’ 3기 단원 모집 오디션을 보고 있는 7세 참가자가 레드벨벳의 ‘빨간맛’ 안무를 선보이며 장기를 뽐내고 있다.
‘김해시민극단’ 3기 단원 모집 오디션을 보고 있는 7세 참가자가 레드벨벳의 ‘빨간맛’ 안무를 선보이며 장기를 뽐내고 있다.

 배우의 꿈을 품은 시민들이 김해시민극단 3기에 지원해 넘치는 끼와 열정을 쏟아냈다.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는 지난 22일 시민 참여 예술프로젝트 ‘김해시민극단’ 3기 단원 모집 오디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4월 17일까지 20일간 진행된 모집에 총 39명의 지원자가 접수했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최연소 7세부터 최고령 63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원자들이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이날, 최연소 지원자는 레드벨벳의 ‘빨간맛’ 안무를 선보이며 장기를 뽐냈다. 지원자의 할아버지는 “최근 부끄러움이 많아진 손녀의 귀엽고 활발한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지원했다”며 “합격하게 된다면 매일 직접 데리고 오겠다”라고 말해 심사위원들의 웃음을 샀다.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 중인 또 다른 지원자는 “좀 더 폭넓은 연극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어 참가했다”며 “취업 준비도 중요하지만 배우에 대한 열정을 참을 수 없다”고 강한 참여 의지를 밝혔다.

 현재 심사위원들이 합격자를 검토 중에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2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9일 첫 연습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시민극단 3기는 학창시절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이 25년이 지난 뒤 우연히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써니’를 연극으로 각색해 오는 9월 7~8일 양일간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김해시민극단’은 시민들이 직접 공연예술제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극교육, 제작, 무대기술 등 다양한 부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2017ㆍ2018년 2년간 1기, 2기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은 관객으로서 문화예술을 관람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공연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 참여 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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