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07 (금)
도내 토양오염 우려 지역 정밀조사
도내 토양오염 우려 지역 정밀조사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4.2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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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등 165개 지점 작년 기준 초과 지점 없어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도내 18개 시ㆍ군과 함께 토양오염 우려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토양오염 현황을 파악해 사전에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을 정화 복원해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료채취에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ㆍ군ㆍ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료채취 업무 기술 지원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165개 지점으로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토지개발 지역 등 중점 오염원 56개 지점, 어린이 놀이시설 지역 26개 지점 등 오염원을 16개 지역별로 나눠 우려 지점을 선정해 조사한다.

 조사항목은 납, 구리 등 중금속 8개 항목, 벤젠ㆍ톨루엔ㆍ석유계총탄화수소 등 유류 5개 항목, 1,2-디클로로에탄 등 유기용제 3개 항목, 시안 등 일반항목 7개 항목 등 총 23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는 도와 시ㆍ군에 통보하며,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토지 소유자나 오염원 인자에게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받도록 하며, 토양오염이 확인되면 정화 복원하는 등의 보전 대책이 마련된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65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은 없었다. 중금속의 전 지역 평균 농도를 보면 납 25.5 ㎎/㎏, 카드뮴 0.25㎎/㎏, 구리 32.2㎎/㎏, 비소 5.44㎎/㎏, 아연 105.5㎎/㎏, 니켈 12.41㎎/㎏ 등으로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0~21.8% 수준으로 낮은 농도로 조사됐다.

 최형섭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오염토양의 정화나 복원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도내 토양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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