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韓醫) 사랑은 한인(韓人) 사랑이다
한의(韓醫) 사랑은 한인(韓人) 사랑이다
  • 박선해
  • 승인 2019.04.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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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해 산해정 인성문화진흥회 문예위원

박선해
산해정 인성문화진흥회 문예위원

삶은 끊임없는 생존의 굴레 선악 부대껴
정신ㆍ육신 궁핍 정서ㆍ육체적 돌봄 실천하며 살아야

 우리 삶은 끊임없는 생명 공동체 속에서 창업과 폐업과 재창업이라는 생존의 굴레를 두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고로 자신의 몸으로 볼 때 애초에 모성으로부터 우리 몸은 부품 하나하나로 연결과정을 통해 인체라는 제품이 완성돼, 탄생이라는 특수체가 세상에 나왔다.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우리의 사지는 이때부터 버둥거리기 시작한다.

 햇빛은 변함없이 출렁이며 꽃잎들은 우리 가슴과 눈두덩이에서 내리고 있는데 발아래 행복한 그림자가 춤추고 있는 줄 모르기도 하고, 사슴의 가녀린 목이 슬픈 줄 모르기도 하니 ‘내 모가지는 뻣뻣해야 살맛’이라 했나 보다.

 하늘 땅 사이 여불 띠 산과 더불어 사람이 사람을 선악으로 부대끼며 인생을 퍼내서 진정 존귀함은 어디에 뒀나. 그새 만신이 즉 심신을 아울러 정신 육신 체신이 궁핍해진 줄 몰랐더라.

 ‘내몸의 주인이 되라’ 곧 숲을 보라 한다. 숲이 잘 정돈돼 있으면 내가 원하는 무명초 하나도 손끝 하나로도 쉬이 찾을 수 있다.

 숲의 지천이 어지러우니 현기증이며 신경성이다. 내 몸을 귀히 돌보지 않아 만성 통증으로 쌓아 만들어 놓는다. 더욱이 숲이 낮을 때 정리정돈 잘해서 잘 보이게 하라는 뜻이었다.

 내 심장은 아직도 꿈틀댄다. 물기가 마르지 않았다.

 한의(韓醫) 사랑은 한인(韓人) 사랑이다.

 정서적ㆍ육체적 돌봄을 실천하는 사랑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만신을 두고 있다. 헤아릴 수 있는 신은 만신 정도라 만신이라 한다고 하니 우리의 농 속에는 뜻이 있다.

 어디 아프냐면 ‘온 만신이 다 아프다’는 말만 봐도 만신은 인정할 만하다. 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아프다.

 우리 신체의 보이는 지식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시육신으로 두통신, 심통신, 장통신, 하체신, 그리고 머리체, 몸체, 다리체의 삼체신이라 한다. 이에 가장 수고로운 것은 손이다. 손은 이 모두를 관장한다.

 그 아픔으로 사랑과 치유의 손길을 모아 가슴으로 의료 케어를 베풀고 그 아픔들이 계산한 지폐로 내 현실의 경제적인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서로의 생애를 위해 상호 보완으로 존속하는 것이다. 그렇듯 오색 화선지에 봄물 녹듯 수채를 그려보자.

 겨울을 굳이 꺾어 버리려 하지 않아도 봄은 오니, 우리는 숨을 쉴 때 귀가 찾는 금언들을 담아 모을 것이며 숨을 쉴 때 눈이 느끼는 감언들을 저장해 지혜를 깨워 입이 하는 일들을 아껴야 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희노애락에 원수도 은혜도 동반하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며 그 형태는 없다. 단, 살아가는 일상일 뿐으로 가다듬어 서로에게 유익하고 화기애애함으로 끌어가며 우정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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