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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는 체질로 변화 환경보호해야
쓰레기 줄이는 체질로 변화 환경보호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4.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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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쓰레기의 역습이다. 자전과 공전으로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아 우주에서 가장 성실하다고 하는 지구, 그 지구가 인간의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 등 각종 환경공해로 신음하고 피폐해지고 있다. 22일은 지구의 날이었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이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와 함께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서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비롯된 기념일이다.

 지구의 날을 맞아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삶의 방식을 바꾸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한살림 경남, 경남녹색당은 대한민국 곳곳에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며 쓰레기 배출 자제 등 삶의 방식 변화를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1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 2위 국가로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98.2㎏,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 64.12㎏로 생활전반에 플라스틱 사용이 몸에 배어 있다고 지적했다.

 비닐봉지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 수심 1만 898m에서 발견되고 태평양에는 플라스틱 1조 8천억 개로 형성된 쓰레기 섬이 있다. 크기는 남한 면적의 15배이라고 한다. UNEP의 해양쓰레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생물 267종이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피해를 입고 있다. 향유고래 뱃속에서 29㎏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으며 2008년 미국 서부 연안에서 잡힌 물고기 중 35%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고 한다. 해양쓰레기는 먹이 사슬로 돌고 돌아 인간의 먹거리로 우리의 식탁에 오르면서 인간의 건강마저 위협한다.

 이제 인간은 더 늦기 전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생활방식을 쓰레기 감량으로 변화하고 실천을 생활화해야 할 때이다. 특히 기업도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지구는 물론 인간을 살리기 위해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과 일회용품 회수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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