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2:17 (금)
“여성 대상 폭력사건 초동 대응 마련하라”
“여성 대상 폭력사건 초동 대응 마련하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4.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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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여성단체 기자회견 경찰 성인식 향상 교육 촉구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22일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대상 폭력사건 초동 대응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22일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대상 폭력사건 초동 대응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진주 아파트 방화ㆍ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의 직무유기를 규탄하며 여성 대상 폭력사건 초동 대응 마련을 요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과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등 여성단체들이 22일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에서는 ‘묻지마 범죄’라고 칭하는 이번 사건은 가해자가 자신보다 힘없고 저항하기 힘든 여성을 대상으로 위협해오다가 결국 대상 및 주민을 살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희생된 1급 시각장애인 여성 청소년은 1년 이상 가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주민들이 과거 가해자 위협에 대해 경찰에 8번이나 신고를 했다는 보도를 보고 도민과 여성들은 ‘나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와 ‘경찰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남의 여성들은 여전히 경찰도, 국가도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을 다시 목격했다”며 경찰이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여성단체 측은 “경찰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사건에 대한 초동 대응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달라”며 “여성폭력 신고에 대응하는 경찰의 성인식 향상 교육을 강화하는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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