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27 (토)
하동군 보건소장, 성희롱ㆍ갑질 논란
하동군 보건소장, 성희롱ㆍ갑질 논란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04.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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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 남용ㆍ근무 태만 도마 임신부에 ‘배불뚝이’ 등 호칭 소장 “그런 사실 없다” 부인
 하동군보건소장 A씨(58)가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과 폭언은 물론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갑질에 가까운 업무 지시를 하는가 하면 보건소 내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연말 회식 자리에서 B여직원의 손을 만지며 겨드랑이에 손을 넣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한 “임신한 여직원에게는 ‘배불뚝이’라고 호칭하고 몸이 무거워 오후 여섯시 퇴근하는 것을 ‘땡순이’로 비하하는 발언을 직접 들은 것만도 10여 차례 된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A소장이 보건소 내 인사권을 이용해 직원들의 부서 이동을 하는 등 갑질 인사 의혹도 제기됐다. 한 직원은 “A소장은 위생계에 근무하던 한 직원을 ‘간호직이 위생부서에 근무하는 것은 직렬 불부합’이라는 이유로 부서 이동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A소장의 이유없는 업무 지연도 밝혀졌다. 한 직원은 “법원에 제출할 서류를 A소장이 저녁마다 모임에 참석 등의 이유로 미루다 결국 마지막 날에야 제출했다”며 “A소장이 낮보다 밤에 결재하는 비중이 높았는데 그럴 때는 폭언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A소장은 이런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동군은 논란이 일자 자체 감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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