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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이사회, 교수ㆍ학생 의견 수용할까
인제대 이사회, 교수ㆍ학생 의견 수용할까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4.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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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총장 선출 방안’ 안건 등록 교평회, 총장 직선제 공식 제안 “대학 구성원 의견 논의 기대”
 차기 총장 선출 방안과 과정을 결정하는 인제대학교 재단이사회가 23일 열리는 가운데, 이사회에서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가 제시한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인제대학교는 23일 오후 3시 인제학원 재단본부에서 4월 정기이사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사회에는 이순형 이사장과 이사 8명, 감사 2명 등이 참여하며 지난 이사회에서 선임된 이일재 개방이사와 백낙청 이사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법인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 총장 선출 방안과 과정이 안건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대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는 정기이사회에 맞춰 차기 총장 선출안을 학교법인 이사회에 공식 제안했다. 제안서는 지난 19일 발송돼 22일 오후 중 법인에 도착할 예정이다.

 교수평의회는 총장을 교수ㆍ학생ㆍ직원이 참여하는 직접선거로 선출해 학교법인 이사회에 추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때 각 구성단위별, 김해 교원ㆍ의대 교원별 가중치는 별도 협의기구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평회는 지난 10일 긴급토론회 이후 1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교수 실명 설문조사(136명 응답)를 실시해 이 같이 결정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구성원의 직접선거에 의한 선출방식’이 58.8%(80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100명의 선출직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한 선출 방식’이 24.3%(33명), ‘300~500명의 무작위 추첨식 선거인단에 의한 선출방식’이 16.9%(23명)로 뒤따랐다.

 총학생회는 최근 확대운영회의를 거쳐 ‘300~500명의 무작위 추첨식 선거인단에 의한 선출방식’을 채택했다고 교평회는 밝혔다.

 고영남 교수평의회 의장은 “총학생회와 교평회의 의견제안서를 지난 19일 재단에게 발송했다”며 “발송 시기와 상관없이 관련 내용을 관계자에게 전달했고 인지하고 있어 반영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법인 관계자는 “정확한 배송지를 알 수 없어 아직까지 제안서를 받지 못했다”며 “제안서를 받으면 사무처에 논의한 후 이사회에 전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인제대학교는 지난 두번의 총장 선임 과정에서는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에서 3배수로 추천하고 학교법인에서 결정하는 형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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