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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반 고흐’ 별 헤아리며 감동을 만나다
‘화가 반 고흐’ 별 헤아리며 감동을 만나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4.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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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레플리카展 명화제작 전문작가 작품 재현 ‘만져보는 유화작품’ 등 체험
특유의 두껍고 거친 붓 터치와 유화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1888’
특유의 두껍고 거친 붓 터치와 유화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1888’

 선명한 색채와 격렬한 필치로 불꽃 같은 정열을 화폭에 쏟아낸, 서양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인 빈센트 반 고흐가 우리를 찾는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이 오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을 개최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37년 짧은 생을 살았지만 우리에게 그는 가지각색으로 기억된다. 자신의 귀를 자른 미치광이, 다수의 자화상과 해바라기 그림을 남긴 작가, 끝내 자살에 이른 우울증 환자, 밀레를 존경하고 고갱을 흠모한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20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10년이라는 짧은 화가 생활 동안 그는 모두 879점의 회화와 1천100여 점의 스케치들을 남겼다.

 이번 전시의 레플리카는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원작의 색감과 디테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20년간 명화제작을 진행해 온 전문 미술작가가 직접 작품을 재현했으며 명화전용 프린터를 사용한 최첨단 복원 기술의 프린팅과 매우 섬세한 리터칭 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하는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은 △초기 네덜란드 농민화가 시절(1881~1885) △파리에서의 수련기간(1885~1888) △색채의 폭발, 남부의 유혹(1888) △삶 자체인 그림, 생 레미 병원 요양 시절(1889) △오베르 쉬즈 우아르에서(1890) △체험프로그램(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작품 등)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1888)’.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1888)’.

 이번 전시에서는 △감자 먹는 사람들(1885), △탕기 영감의 초상(1887),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1888), △밤의 카페 테라스(1888), △해바라기(1888),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1889), △꽃 피는 아몬드 나무(1890) 등 고흐의 일대기에 맞춰 약 70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아를의 반 고흐의 방(1889)’에 관람객이 직접 컬러 스티커를 붙여, 작품을 만들어가는 ‘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과 고흐 작품 특유의 두껍고 거친 붓 터치와 유화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작품’ 등 체험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미술작품을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기획전시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1544-6711)로 확인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5천원으로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작품에 대한 도슨트의 설명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총 3회로 예정돼 있다. 관람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단체관람 별도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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