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조사팀 10여명 구성 경찰청장 조문 후 조치 약속 이낙연, 공식석상서 대응 지적
경남지방경찰청은 진주 아파트 방화ㆍ살인 사건 피의자 A씨(42)에 대해 올해 폭행 등으로 112 신고가 잇따른 과정에서 경찰 조치가 적정했는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상조사팀은 김정완 청문감사담당관(총경)을 팀장으로 하며 감찰ㆍ강력ㆍ생활안전계장ㆍ112관리팀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진상조사팀은 A씨의 문제 행동에 대한 잇따른 신고에도 경찰의 현장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유족 등 의견에 따라 과거 신고 사건 처리가 적정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진주 한일병원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대처에 대한 진상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 청장은 이 자리에서 “유족들이 언론을 통해 수사상황을 안다는 것은 큰 결례”라며 “유족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궁금하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드리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공식석상에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예방 대응을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경찰은 이번 참사를 미리 막을 수는 없었는가 등 돌이켜 봐야 할 많은 과제를 안게 됐다”며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그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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