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54 (금)
마산서 요양원 공사대금 체불 항의 집회
마산서 요양원 공사대금 체불 항의 집회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4.18 2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공사 공사비 6억여원 못 받아 요양원 “정리되면 인건비 지급”
18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의 한 요양원 앞에서 공사 근로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18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의 한 요양원 앞에서 공사 근로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소재의 모 한방요양원이 공사대금 체불과 관련해 공사 근로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오전 8시부터 해당 요양원 앞에서 요양원 공사에 투입된 일용근로자 15명과 공사를 시공한 회사 직원이 집회를 열었다.

 공사를 시공한 A디자인 대표는 “요양원 공사에 19억여 원의 재료비 및 인건비 등이 들어간다”며 “하지만 3개월 전 공사를 완공한 후 나머지 잔액 6억 400만 원을 받지 못해 노동자들이 인건비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해당 요양원 원장이 A디자인 대표에게 며칠 동안 5천만 원을 감액해 달라 요구하고 있다”며 “A디자인 대표가 이를 거절하자 요양원 측이 잔액을 지불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가정생활비, 각종 공공요금 등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며 “돈을 지급받는 순간까지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성자와 요양원 관계자들은 이날 협상에 돌입했으나 결렬됐다.

 요양원 관계자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놓은 상태이다. 객관성의 우려가 없으면 정리되는 대로 인건비 등을 지급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