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30 (목)
“대우조선 특혜 주는 산업은행장 고발”
“대우조선 특혜 주는 산업은행장 고발”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4.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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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 서울지방법원 앞 기자회견 “자금 회수 없이 헐값 매각”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대우매각 대책위)가 17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대우매각 대책위)가 17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동ㆍ시민사회단체들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그룹에 특혜 매각하려 한다며 산업은행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대우매각 대책위)가 17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재벌 특혜매각 이동걸 산업은행장 배임 혐의로 고소고발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 윤택근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 대우조선 피해 폭로와 산업은행 규탄성명, 매각중단과 산업은행장의 처벌ㆍ파면촉구에 이어 배임 혐의 배경설명 등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및 인수는 조선 노동자와 지역경제는 물론 한국의 조선산업 전반에 암운을 드리우게 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산업은행의 무책임과 배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도, 지역사회도, 조선업계의 전문가들도 알지 못했던 대우조선의 매각과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는 결국 밀실야합이요, 재벌 특혜일 뿐”이라며 “업계 1위 현대중공업의 업계 2위 대우조선 인수는 사업이 중복되는 두 기업에서 구조조정은 필연적 귀결”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실사가 시작돼 대우조선의 영업 정보가 현대중공업에 넘어가게 됐다며 “이미 많게는 13조 원에서 대우조선 자체만으로 7조 원이 투입됐다는 공적자금을 어떻게 회수할 것인가의 방도는 전혀 내놓지 못한 채 1조 원도 안 되는 헐값에 팔아치우려는 산은의 시도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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