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16 (목)
전통에 현대 감각 더해 찻사발 도시 명맥 잇죠
전통에 현대 감각 더해 찻사발 도시 명맥 잇죠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4.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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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찻사발 공모전 개막 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전국 210점 출품 126점 입상 황수길 작가 ‘분동다완’ 대상
경남 찻사발 제6회 전국공모전 및 제14회 초대전 개막식을 축하하는 허성곤 시장을 비롯한 초청 인사들이 함께 커팅식을 하고 있다.
경남 찻사발 제6회 전국공모전 및 제14회 초대전 개막식을 축하하는 허성곤 시장을 비롯한 초청 인사들이 함께 커팅식을 하고 있다.

 경남도와 김해시가 주최하고 (사)김해도예협회 경남 찻사발 전국공모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경남 찻사발 제6회 전국공모전 및 제14회 초대전이 지난 16일 오후 5시 김해 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해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장, 경남도의회 신영욱 의원, 손덕상 의원, 김해시 의회 하성자 의원, 박은희 의원, 김창수 의원, 김해 예총 김성훈 회장 등 내ㆍ외빈들이 참석해 개막식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제6회 경남 찻사발 공모전은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와 미래를 조명하는 찻사발 연구와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도예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210점이 접수돼 126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제6회 찻사발 공모전 대상은 황수길 작가의 ‘분동다완(11.8X9.3㎝)’이 차지했고 부상으로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임만재 작가의 ‘소바(16.4X6.2㎝)’는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은상에 2점, 동상에 2점, 특별상에 12점, 입상에 107점이 수상했다.

 찻사발이란 차를 마시는 사발 또는 주발이라고 한다. ‘다완’ 또는 ‘차완’이라고 불려 지기도 하는데 보통 ‘다완’이라고 불린다. 더불어 사발은 흔히 ‘소우주’라고 부른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과 금상 출품작이 ‘다완’과 ‘소바’인 까닭이기도 하다.

대상을 받은 황수길 작가의 ‘분동다완’.
대상을 받은 황수길 작가의 ‘분동다완’.

 이날 심사위원 산청요 대표 민영기 위원장은 “210점을 심사한 결과 황수길 작가의 작품은 모양이 안정감 있으며 비례가 좋다”며 “또 전통을 이해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창의적이 돋보였다”고 대상 선정 심사평을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날 “이번 제6회 공모전에 역대 가장 많은 210점의 작품이 출품했는데 전국에서 많은 작가들이 참여해주어 더욱 뜻깊은 공모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차(茶) 문화와 분청도자기의 본고장으로서 김해시는 찻사발 도시의 명맥을 이어 나갈 것이다. ‘찻사발’이 김해시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또 우리의 정체성으로 만들어 갈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박용수 도예협회 이사장은 “김해에는 다양한 종류의 찻사발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김해 흙으로 빚은 찻사발은 다양한 질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유명한 사기장들 중에서는 김해 출신이 많아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며 “역사가 있는 김해에서 경남 찻사발 전국 공모전이 열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황수길 작가는 “올겨울 산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온전히 눈 앞에 보이는 이 산을 다 넣고 마실 순 없을까? 생각했다”며 “분청귀얄기법으로 찻사발에 산을 표현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게 돼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김해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볼 수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는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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