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02 (금)
산청군민 체감하는 ‘보살핌 행정’ 펼친다
산청군민 체감하는 ‘보살핌 행정’ 펼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4.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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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복지정책
산청군청 복지민원국 복지정책 총괄부서인 주민복지과 사무실 모습.
산청군청 복지민원국 복지정책 총괄부서인 주민복지과 사무실 모습.

복지민원국 신설 ‘복지 체감 향상’ 산엔청복지관 ‘장애인 맞춤 서비스’
양성평등주간 행사 ‘여성 권익 신장’ 이소 파트너 ‘소외계층 일자리 제공’

 복지(福祉ㆍwelfare)의 사전적인 의미는 ‘행복한 삶’을 말한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편적 ‘복지’ 개념은 국가가 모든 국민의 삶의 기준을 높여 행복 증진을 목표로 직접적인 정책 시행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현대 복지행정은 단순한 ‘도움’의 의미에서 벗어나 ‘정성을 기울여 보호하며 돕다’라는 뜻이 함축된 ‘보살핌’의 영역으로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산청군은 장애인과 노인, 여성과 아동, 취약계층에 이르기까지 복지사업 대상이 되는 지역민을 보살피고자 다양한 정책과 인프라 구축에 전력해 그 결과물에 많은 기대가 된다.

 군 복지정책에는 크게 노인ㆍ장애인 일자리사업과 각종 급여ㆍ지원사업을 비롯해 산엔청복지관, 산청지역자활센터, 산청자원봉사센터 등 인적 네트워크와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있다.

 군이 지역민을 위해 펼치는 ‘보살핌 행정’에는 어떤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도출된 성과물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복지민원국 신설, 체감복지 ‘의지’

 군은 지역민이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 복지정책’을 실현하고자 행정조직을 개편했다.

 복지민원국을 신설하고 복지정책 총괄부서로 주민복지과를 주무과로 개편한 것은 지역민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주민복지과는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자 직접 방문한 어르신들은 물론 장애인 지원금과 기초수급자 선정에 대한 소득 인정액 관련 문의 등으로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담당부서 직원들은 많은 업무량과 반복된 문의에도 밝은 얼굴로 민원인 개개인 눈높이에 맞는 응대와 민원관련 자세한 설명 탓에 민원인들은 직원들에게 ‘엄지척’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산엔청복지관’의 이동복지관이 마을회관 어르신들을 위한 이ㆍ미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산엔청복지관’의 이동복지관이 마을회관 어르신들을 위한 이ㆍ미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장애인ㆍ노인ㆍ취약계층까지 맞춤복지 실현

 군은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인간다운 삶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장애인 사회활동 지원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재활시설 운영 △장애인 서비스 구심점인 산엔청복지관 운영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엔청복지관은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복지관으로 이용자와 보호자, 직원, 군과 소통하며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위기가구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을 적극적으로 발굴ㆍ지원하고자 △산청군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찾아가는 보건복지전담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467명 위촉 △긴급복지지원제도 △산청지역자활센터 연계 푸드뱅크 운영 △1만 3천300여 명이 활동하는 산청군자원봉사센터 운영 등으로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보장급여 대상자 자격과 급여 적정성을 확인하고자 통합조사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군은 소득과 재산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조사를 진행, 수급자격과 급여를 결정한다. 기초생활보장과 기초연금 등 13개 급여에 대해 연 2회 이상 확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통합조사팀은 지난 한해 2천537세대에 대한 신청조사와 1천996건의 확인조사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지역민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전력했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각종 복지정책은 노인인구가 많은 군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군은 연간 293억 원의 예산으로 1만여 명의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노인목욕비지원사업(70세 이상 노인 9천300명) △노인활동보조기(실버카) 지원사업을 비롯해 △요양보호사 등 처우개선비 지원사업 △독거노인ㆍ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 서비스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신ㆍ개축 개ㆍ보수사업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 △노인돌봄 종합서비스 등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에 전력하고 있다.

산청군이 양성평등기금 보조금 회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청군이 양성평등기금 보조금 회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과 아동… 산청의 미래세대를 위한 복지에도 전력

 산청의 미래세대인 아동들과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한 복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매년 지역 5개 여성단체가 함께하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시행을 통해 지역민 참여를 꾀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육 △통ㆍ번역 서비스 △인턴채용사업 △원어민강사 파견사업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 △자녀양육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군은 여성과 다문화가족, 아동, 청소년 등 복지 수요자들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사용될 4층 규모의 산청복지타운을 오는 2021년 완공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다.

 군의 미래세대인 아동들을 위한 복지사업은 크게 보육ㆍ돌봄ㆍ요보호아동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보육사업 중 양육수당은 현재 군에서 300명이 수급을 받고 있다. 아동수당은 현재 920명에게 지급되고 있다. 이는 전체 아동의 98%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육료지원사업은 보육시설 아동에 대해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군에는 현재 국ㆍ공립 어린이집 7곳, 법인(종교) 3곳, 민간 2곳의 보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국ㆍ공립 비중이 높고 국ㆍ공립에 준하는 법인,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구성돼 보육료 지원과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돌봄사업으로는 △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아이돌봄지원사업 △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 등이 운영된다.

 또 요보호아동 지원사업은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비를 지원하는 아동급식사업과 가정보호아동을 대상으로 빈곤 대물림 방지를 위한 자립지원금 등의 사업이 운영된다.

산청군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학교급식 지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산청군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학교급식 지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복지부 공모 ‘이소 파트너 사업’ 전국 군 단위 유일 선정

 군은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회서비스분야 사회적 경제 육성ㆍ지원 공모사업’에서 전국 군 단위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 산청군을 비롯해 경기도 고양ㆍ광주ㆍ오산시, 서울 도봉ㆍ금천구, 광주 광산구 등 7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군이 선정된 사업은 ‘우리와 함께 한데이(day)’라는 제목의 ‘이소 파트너 사업’이다. ‘이소’는 ‘아기새가 성장해 둥지를 떠나는 것’을 뜻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 중ㆍ장년층과 노년층 1인 가구 등 지역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돈독히 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실업ㆍ빈곤에서 탈출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모두 5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저소득주민 중 중ㆍ장년층 이상 1인 가구에 대해 △서로서로 돌봄서비스 △맞춤형 일자리 제공 △문화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최근 ‘2019 맞춤형 사회보장 정부 합동평가’에서 도내 군부 1위를 달성하는 등 사회복지 영역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복지정책과 사업 추진으로 지역민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전력하지만 복잡한 사회구조와 생활환경 탓에 또 다른 복지사각지대가 생겨나는 것도 현실”이라며 “‘보살핌’의 의미를 잘 새겨 지역 현실에 맞는 맞춤형 복지제도 추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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