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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ㆍ전자랜드 ‘인해 전술’
현대모비스ㆍ전자랜드 ‘인해 전술’
  • 연합뉴스
  • 승인 2019.04.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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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인천 전자랜드 ‘국내 빅맨’
지난 13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전자랜드 정효근을 제치고 리바운드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전자랜드 정효근을 제치고 리바운드하고 있다.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전 이후 특정 포지션의 ‘인해 전술’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전자랜드는 국내 빅맨 자리에서 상대보다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 현대모비스는 처음부터 ‘3-2’로 한 명이 더 많은 입장이었다.

 이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라건아를 이번 시즌 영입하는 팀은 라건아 외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더 영입할 수 있는 규정 때문이다.

 라건아의 백업으로 아이라 클라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1, 2차전에 이 둘을 번갈아 쓰면서 찰스 로드 혼자 골밑에서 버티는 전자랜드를 공략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차전 4쿼터에 장신 외국인 선수인 로드 대신 단신의 기디 팟츠를 주로 기용한 것에 대해 “저쪽은 라건아와 클라크가 둘이서 뛰기 때문에 로드를 쉴 수 있을 때 쉬게 해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전자랜드로서는 ‘설상가상’으로 팟츠가 2차전 4쿼터 초반에 어깨를 다쳐 17일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외국인 선수의 수가 ‘3-2’에서 ‘3-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는 키가 185.9㎝로 단신 상한선인 186㎝를 꽉 채워 골밑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다.

 일부 팬들은 현대모비스의 문태종 역시 아버지가 미국인이라 외국인 선수 수가 사실상 ‘4-1’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로드가 2차전에서 31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팀 승리를 책임졌지만 라건아와 클라크에 쇼터까지 돌아가며 출전할 현대모비스의 ‘물량 공세’가 부담스럽다.

 물론 현대모비스는 장신에 해당하는 라건아와 클라크를 동시에 기용할 수는 없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에 한해 ‘라건아-쇼터’ 또는 ‘클라크-쇼터’ 조합만 가능하다.

 반면 국내 빅맨 쪽에서는 전자랜드가 ‘인해 전술’로 나올 수 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200㎝), 정효근(202㎝), 김상규(201㎝)에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한 이대헌(197㎝)까지 기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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