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3:51 (수)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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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심
  • 승인 2019.04.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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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심
이정심

한숨과 함께 잔을 부딪친다

옆 테이블엔 달달한 사랑을 속삭이고

웃음이 테이블을 넘어오는데

두 사람은 술잔만 입에 대었다 놓으며

사막을 건너고 있다

서걱이는 안주를

쩍쩍 갈라진 입에 집어넣고는

다시금 들이키는 한 잔

시인약력

ㆍ1970년생

ㆍ‘선수필’ 등단

ㆍ수필가ㆍ시낭송가ㆍ김해 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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