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3:53 (금)
더 안전한 학교 `기억의 벽`에 서다
더 안전한 학교 `기억의 벽`에 서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4.1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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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 맞아 도교육청, 선언식 가져 15~19일 실천 주간 운영
16일 오전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 벽 앞에서 열린 경남교육안전 다짐ㆍ실천 선언식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학생, 교사, 학부모 대표가 안전다짐문을 낭독하고 있다.
16일 오전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 벽 앞에서 열린 경남교육안전 다짐ㆍ실천 선언식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학생, 교사, 학부모 대표가 안전다짐문을 낭독하고 있다.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이날 경남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 벽 앞에서 경남교육안전 다짐ㆍ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그동안 열어온 추모식을 넘어 실제로 학생안전을 더 다지고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경남교육안전 다짐ㆍ실천 선언식`으로 열렸다.

 세월호와 같은 아픔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공동체인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과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표병호)가 함께 안전 다짐을 선언,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로 결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교육공동체 대표로 참여해 안전다짐문을 낭독한 윤지성 학생과 이승우 교사는 위급상황에서 도민의 생명을 살려 언론에 화제가 된 의인이다.

 통영 동원고 윤지성 학생은 지난해 7월 하굣길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이승우 교사는 거제도의 해수욕장에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으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이승우 교사는 "안전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과 타인의 안전사고를 예방한 미담 사례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만들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안전 다짐ㆍ실천 선언은 경남교육가족이 세월호 아픔을 기억하고, 학생안전을 위한 다짐과 실천의 기회를 갖기 위한 것이다. 안전은 함께 협력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남교육의 핵심정책으로 경남교육공동체 모두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안전문화 조성에 더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이번 한 주(15~19일)를 경남학생 안전 다짐ㆍ실천 주간으로 지정, 추모 분위기를 넘어 실제 학생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안전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4ㆍ16 학교안전 점검의 날 운영, 추모의 시간 갖기, 안전 실천 서약서 작성, 안전 실천 다짐대회, 안전 캠페인, 안전 토론회 등의 행사를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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