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열사 말씀 ‘글씨에 담은 함성’
독립 열사 말씀 ‘글씨에 담은 함성’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4.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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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100주년 기념 우수전시 초대전 클레이아크김해ㆍ마포도서관 공동 주최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展’ 개최 김해서부문화센터 가율서 27일까지
글씨 예술가 강병인은 독립열사의 소중한 외침을 작품으로 승화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단재 신채호), 신문지에 먹, 강병인, 2019.
글씨 예술가 강병인은 독립열사의 소중한 외침을 작품으로 승화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단재 신채호), 신문지에 먹, 강병인, 2019.

 “대한독립 만세!” 1919년 3ㆍ1운동으로 시작된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울려 퍼지고 있다.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서울시 마포중앙도서관의 공동 주최 전시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展이 지난 9일을 시작으로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3ㆍ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독립열사의 말씀을 글씨 예술가 강병인의 작품으로 승화해 열사들의 소중한 말씀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열어야 한다는 뜻으로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신채호, 김구, 안중근 선생을 포함한 독립 운동가 24인의 외침을 담은 작품 총 30점을 볼 수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 안중근 의사의 ‘동포에게 고함’ 등과 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언이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또한 김해 지역의 독립운동가인 한뫼 이윤재 선생의 말씀을 담은 작품 ‘손잡고’를 비롯해 영화 ‘말모이’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우리말 독립운동가 이극로 선생과 최현배 선생의 말씀도 눈길을 끈다.

‘손잡고’(한뫼 이윤재), 화선지에 먹, 강병인, 2019.
‘손잡고’(한뫼 이윤재), 화선지에 먹, 강병인, 2019.

 글씨 예술가 강병인은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캘리그라피를 통해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우리는 일상에서 최소 한번, 많게는 수십 번까지 강변인의 작품을 만난다. ‘참이슬’, ‘미생’, ‘국순당’, ‘제일제면소’, ‘화요’, ‘열라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손 글씨들이 그의 작품이다.

 강병인은 “독립운동가의 말씀 하나하나를 가슴에 깊이 새기며 온몸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장차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을 염두에 두고, 모든 작품은 알기 쉽도록 한글로 썼다. 작품을 통해 독립 열사의 살아있는 육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작품 제작 소회와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임시정부수립일인 지난 11일 오후 5시에는 스페이스 가율에서 전시 연계 세미나로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서는 강병인 예술가로부터 직접 작품 제작의 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 이야기를 듣고, 독립 열사 말씀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담당자는 “캘리그래피 작품에 녹아있는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예술 장르로서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본 전시를 유치했다”며 “3ㆍ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해 시민과 함께 독립열사의 뜨거운 나라사랑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련 문의: 055-340-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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