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진교초 5학년 발명교육 악기 원리 이해ㆍ관찰 향상 도모
하동 진교초등학교(교장 임종일)는 최근 교내 발명교육센터에서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내가 직접 만드는 우리 소리, 단소 만들기`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진교초는 계절학교 주간을 운영하면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전교생이 발명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특히 5학년은 음악 교육과정에 있는 단소 부르기를 배우기 위해 먼저 단소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탁상용 드릴과 같은 전동 공구 사용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고, 길이 40㎝의 PVC 파이프를 주재료로 단소 구멍 그리기, 구멍 뚫기, 다듬기 등 3단계의 공정을 거쳐 단소를 만들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나무가 아닌 PVC 파이프로도 악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며 단소가 소리가 나는 원리를 이해하고, 악기 모양과 제작 과정을 유심히 관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비슷하게 생긴 단소라도 관의 길이, 굵기, 구멍의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리 날 수 있다고 선생님 말씀에 정확하게 만들려 노력했다"며 "제 악기를 직접 만들어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교사는 "평소 시중에서 단소를 구입해서 음악시간에 활용했는데 이번에는 학생들이 직접 단소를 관찰해보고 공구를 이용해 만들어봄으로써 악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리를 내는 방법을 탐구해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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