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건배
아침 건배
  • 김찬식
  • 승인 2019.04.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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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식
김찬식

이슬은 밤의 주름을 다림질하고

여명黎明은 새벽을 깨운다


햇살은 무지개를 스케치하며 기지개를 켠다

잎의 계절

숲의 푸른 치마를 두르고

먼 곳을 달려온 재첩의 뽀얀 입김으로

아침은 볕살을 펴고 시골장을 연다



그리움에 달려가는 선창가

유년의 뱃고동소리 들려오고

출렁이는 남빛 갑판 싱싱하다

만선의 깃발을 꽂으며

하루를 흔드는 아침

수부들의 방

하루치의 역사를 위해 출항을 연주한다



압력솥 김 오르는 소리

아버지라는 기차가 아침을 싣고

기적을 울리며 평행선을 달려가고 있다



평설

 아침을 맞이하는 하루의 일과는 장중하다. 그러한 가운데 삶의 가치를 느끼고 항시 새로움을 표출시킨다. 결코 화려하거나 분칠한 것도 없는데 아름답게 다가오는 詩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ㆍ부경대 졸업

ㆍ사무관 정년 퇴임

ㆍ중앙공무원연수원 초빙강사 역임

ㆍ색소폰 연주자

ㆍ‘심상’ 신인상 시인 등단

ㆍ시집 ‘누구나의 가슴에도 강물은 흐른다’ 외 다수

ㆍ부산시민백일장 심사위원장 역임

ㆍ국제팬클럽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역임

ㆍ한국문협회원ㆍ부산광역시문인협회 부회장

ㆍ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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