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경남 학생은 안전한가
세월호 5주기, 경남 학생은 안전한가
  • 경남매일
  • 승인 2019.04.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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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은 세월호 참사 5주기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 가운데 304명의 사망자와 미수습자가 발생했다. 특히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이 탑승해,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 이후 정부는 4월 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제정,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매년 기념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밀양 세종병원 화제, 올해 초 대구 사우나 화재 등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 학생들은 안전하지 않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남에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산청중ㆍ고 학생 8명이 보호자 없이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해는 경남과학고 학생이 친구들과 베트남으로 졸업여행을 떠났다가 익사 사고를 당했다. 올해는 중학생 두 명이 소시지를 구워 먹다 산불을 냈고, 진영대창초등학교 체육관에 큰불이 나 700여 명의 학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언제든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다. 대창초 체육관 화재는 하마터면 교실로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위험천만한 사고였다. 바람이 없어 화마는 면했지만, 불길이 옆 교사로 옮겨붙었다고 생각하면 아찔해진다. 체육관 내진 공사 중 용접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다지만 크게 보면 관리ㆍ감독 부주의다. 이는 용접 작업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방치했다는 것이고, 부주의했다는 방증이다.

 안전은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고가 발생한 뒤 후회는 눈물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 후 희생자 가족과 온 국민이 울었지만 304명은 돌아오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주변을 살피고 학생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해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자. 특히 학교에 공사 중인 체육관, 기숙사, 급식소 등 화기를 다루는 곳에는 반드시 인화성 물질을 제거하고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또 관리자가 매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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